커피머신을 이용하여 에스프레소 추출 시에 자동 그라인더를 사용한다면 매우 편리합니다. 빠른 시간 내에 원하는 양의 갈려진 원두를 포타필터에 담아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이전에 반드시 설정해야 할 2가지는1) 분쇄도 조절, 2) 분쇄 시간입니다.

 

 

분쇄도와 분쇄 시간을 설정해야 하는 이유

좋은 원두를 사용하고 계신다면 원두의 특성을 최대한 살려내는 양과 분쇄도를 알아야 합니다. 이것은 로스터리에 의해서 기본적으로 알게 되는 세팅값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바리스타가 직접 에스프레소를 추출해가면서 매장이나 개인의 선호에 맞게 잡아가야 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분쇄도 설정

분쇄도는 에스프레소의 추출 시간과 관련이 있습니다. 물량은 고정값으로 둔 채 분쇄도를 더 굵게 한다면 추출 시간이 짧아지게 됩니다.  반대로 분쇄도를 가늘게 설정한다면 추출시간이 길어집니다. 이것은 갈려진 커피 원두가 굵어지면 원두 사이의 간극이 커지게 돼 물이 빨리 통과하게 됩니다. 그러나 원두가 가늘어지게 되면 간극이 작아져 물이 천천히 통과하게 됩니다.

 

Coarse vs. Fine

커피 원두 자동 그라인더 혹은 반자동 그라인더에는 분쇄도 조절판이 있습니다.

Coarse: 굵게, ←(시계방향)

Fine: 가늘게, →(반시계 방향)

 

 

분쇄 시간 설정

분쇄 시간은 정확한 양을 커피 저울을 통해 계량하면서 맞춰나갑니다. 예를 들어 18g의 원두를 담는다고 해봅시다. 18그람을 분쇄하기 위한 최적의 시간을 설정합니다. 18그람이 담기기 전에 자동 그라인더가 멈췄다면, 0.1초 단위로 시간을 늘려줍니다. 18그람을 넘었다면 0.1초 단위로 시간을 줄여줍니다.

 

분쇄도와 분쇄 시간의 상호성

분쇄도를 조절했다면 분쇄 시간도 조절해주어야 합니다. 분쇄시간을 조절했다면 분쇄도 또한 조절해주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분쇄도를 굵게 조절하고 분쇄시간을 그대로 두었다면 포타 필터에 담기는 원두양이 달라지게 됩니다. 부피로만 커피원두의 양을 설정하게 되면 에스프레소의 원두의 맛의 편차가 생기게 되는 이유입니다. 분쇄도가 달라졌다면 분쇄시간도 함께 조정해주어서 정확한 양이 포타필터에 담기도록 계속 조정해나가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최초의 그라인더 설정 이후

새로운 원두를 들였거나, 그라인더를 새로 구매했다면 최초의 그라인더 설정이 필요합니다. 분쇄도를 과감하게 변경하면서 근접한 분쇄도를 알아내는 과정이 필수입니다. 분쇄도에 어느 정도 감이 잡혔다면 시간도 근사치로 맞춰줍니다. 최초에 그라인더 설정을 마치게 되면 그 이후에는 약간의 터치만으로도 정상적인 에스프레소 추출을 해낼 수 있게 됩니다. 마치 대청소 이후에는 약간의 관리만 해도 깨끗함을 유지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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